'무이파'에 좌초 바지선 한달째 방치

'무이파'에 좌초 바지선 한달째 방치
화순해수욕장 한복판… 지역주민 "특수 놓쳤다" 울상
  • 입력 : 2011. 09.02(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태풍 '무이파'로 좌초돼 화순해수욕장에 방치된 바지선. /사진=서귀포시 제공

태풍에 좌초된 바지선이 한달 가까이 화순해수욕장에 방치되고 있다.

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 내습시 피항했던 바지선이 계류 밧줄 절단으로 좌초됐지만 선박회사가 이를 처리하지 않아 화순해수욕장 한복판에 방치된 상태다.

이 바지선은 소유가 인도 선박회사로 되어 있어 처리절차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은 장기 방치된 폐선 선체에서 녹이 발생하면서 해양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바지선이 방치된 곳은 마을부녀회가 운영중인 계절음식점과 인접해 있는데다 해수욕장 한복판에 있어 해수욕장 이용객들도 줄어들고 있다.

한 주민은 "올 여름에는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상품을 도입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했는데 이어진 비날씨에다 바지선까지 흉물스럽게 방치돼 특수를 놓쳤다"고 하소연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소유주가 인도선박회사로 보험·수리 등 절차가 늦어진 것으로, 국내 중개업자와 연락을 취해 2일부터 수리에 들어가고 완료되면 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27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