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화력발전소서 폐유 유출

남제주화력발전소서 폐유 유출
해경, 과실여부 조사
  • 입력 : 2008. 06.30(월) 00:00
  • 강봄 기자 b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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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한국남부발전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저장 중이던 폐유 등이 해상으로 유출, 제주해양경찰서가 조사에 착수했다.

해경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쯤 발전소 함유폐수조가 집중호우 등으로 범람, 빗물에 섞인 폐유 2백ℓ 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폐유 중 1백ℓ는 긴급 방제작업으로 발전소 내부에서 제거됐지만 나머지 1백ℓ는 배수로 등을 통해 인근 해상으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이날 유흡착제 등을 동원해 해상으로 흘러간 기름을 제거하는 한편 해양오염과 관련, 남제주화력발전소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제주화력발전소 관계자는 29일 "어제 국지성 집중호우로 함유폐수조에 있던 폐유 일부가 바다에 흘러들어갔다"며 "폭우와 이에 따른 오수의 급증으로 수조 용량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이 같은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것에 대비, 시설보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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