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대생 전원 교육 현장으로... 1년만에 정상화 되나

제주대 의대생 전원 교육 현장으로... 1년만에 정상화 되나
전국 40개 의대 중 39개 의대생 전원 등록·복학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증원 이전 규모 회귀 가능성
학생들 실질 수업 참여 여부 '전원 복귀' 결정 관건
  • 입력 : 2025. 04.01(화) 14:05  수정 : 2025. 04. 02(수) 15:3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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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의과대학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전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시한인 지난달 31일 전국 40개 의대 중 제주대를 포함한 39곳의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면서 1년여 만에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집단으로 휴학계를 냈던 의대생 225명 중 사실상 전원이 교육 현장으로 복귀했다. 앞서 제주대는 복학 신청 마감일을 3월 24일에서 27일로 3일 더 연장하면서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한 바 있다.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남아있던 미복귀자들 모두 학교로 돌아온 것은 맞다"면서도 "군 복무 등 개인 사유로 휴학을 신청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225명 전원이 복귀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정확한 복귀 인원은 현재 집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7일 브리핑을 통해 3월 말을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정하고, 전원이 복귀한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중 인제대를 제외한 39개 의대생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원이 등록 또는 복학 신청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제대는 아직 등록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기간 내 전원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이전 규모로 되돌아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관건은 복귀한 학생들이 모두 수업에 실제로 참여하느냐이다. 정부는 전원 복귀의 기준을 '통상적으로 수업이 가능한 수준'이라 밝히면서 제적을 회피하려 등록·복학만 하고 수업에 불참하는 것은 복귀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등록금을 납부했다고 복귀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보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 여부는 학생 수업 참여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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