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짜증나니까 퇴근할게요(메리엠 엘 메흐다티 지음·엄지영 옮김)=스페인령 그란 카나리아 섬에 사는 메리엠은 5번의 면접 끝에 한 회사의 인턴으로 입사한다. 그는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려 애쓴다. 하지만 이름도 제대로 불러주지 않는 회사에서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매일 수백번씩 솟구친다. MZ 신입사원 메리엠의 생존기를 다룬 소설이다. 달. 1만8000원.
▶자연의 개념(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지음·안호성 옮김)=영국 철학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1861∼1947)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진행한 타너 강의록을 엮은 책이다. 강의의 주제는 '과학철학, 그리고 다양한 지식 분야 사이의 관계 또는 관계의 결핍'이다. 저자는 실체, 공간, 시간을 탐구하면서 아인슈타인의 결과 해석 방법을 비판하고, 4차원 시공간 다양체 이론을 전개한다. 갈무리. 2만2000원.
▶그거 몰랐지?(오지연 지음·김동영 그림)=제주 오지연 시인의 6번째 동시집이다. 시집은 '빗자루는 빛자루', '그림자 친구', '달항아리 속에서', '아빠는 생각중', '그거 몰랐지?' 등 5부로 구성됐다. 67편의 동시가 수록된 시집은 자연과 사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시인은 "어린이들이 주변사람들과 손잡고 걸으며 초록 자연과 대화하고 교감을 맛보면 좋겠다"고 전한다. 리잼. 1만2000원.
▶나는 시궁쥐였어요!(필립 풀먼 지음·피터 베일리 그림·이지원 옮김)=밥 아저씨와 조앤 아주머니 부부의 집에 꾀죄죄한 남자아이가 나타난다. 아이는 "나는 시궁쥐였어요!"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이 동화는 '신데렐라가 무도회에 갈 때 시종으로 변해서 마차를 타고 간 시궁쥐는 어떻게 됐을까'하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필립 풀먼의 대표작이며,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논장. 1만4000원.
▶유망학과100-인문계용(길벗교육연구회 지음)=교사들이 모여 만든 교육연구모임이 펴낸 대학 진학·진로 길잡이 책이다. 책은 대학의 인문계 학과들을 소개한다. 인문·창작, 어학·외국어, 사회, 정치·행정·외교, 교육, 경제·경영, 건강·스포츠, 예술·방송 등 8개 계열로 나눠 100개 인문계 학과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학과마다 무엇을 배우는지 이를 위해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길벗. 1만9800원.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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