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개 읍면동 중 79%는 인구 자연감소

제주 43개 읍면동 중 79%는 인구 자연감소
2023년 제주 인구동향 분석…9곳만 자연증가
자연감소 2021년 26곳→지난해 34곳으로 늘어
고령화 심각한 읍·면과 원도심에서 감소세 뚜렷
  • 입력 : 2024. 10.06(일) 17:03  수정 : 2024. 10. 06(일) 17:5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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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43개 읍·면·동 중에서 2023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증가한 곳은 9곳에 그쳤다. 나머지 34개 읍·면·동은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특히 자연감소 현상은 읍·면과 원도심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인구동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3222명, 사망자 수 4677명으로 1455명이 자연감소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684명 자연감소하고,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771명이 자연감소했다.

읍·면·동 중에 인구가 자연증가한 곳은 20.9%로 아라동(204명), 노형동(64명), 오라동(62명), 외도동(57명), 삼양동(37명), 대천동(12명), 봉개동(8명), 서홍동(3명), 이호동(2명)으로 모두 동 지역이다.

나머지 79.1%(34곳)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발생했다. 애월읍(-170명), 한림읍(-163명), 구좌읍·대정읍·성산읍(각 -149명), 남원읍(-133명), 조천읍(-99명), 표선면(-89명), 한경면(-86명), 안덕면(-41명), 우도면(-19명), 추자면(-18명) 등 도내 모든 읍·면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동 지역에서는 삼도1동(-60명)이 자연감소 인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일도2동(-59명), 용담2동(-53명), 용담1동(-50명), 삼도2동(-47명), 효돈동(-39명), 영천동(-38명), 이도1동(-37명), 일도1동(-34명), 건입동(-28명), 동홍동·송산동(각 -27명), 예래동(-26명) 등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자연감소 읍·면·동은 2021년 26곳에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34곳으로 증가했다. 2021년 처음 발생한 자연감소가 2022년 1207명에서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이같은 자연감소 확대는 도내 출생아 수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사망자 수는 2022년 4806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역대 두번째로 많아 고령인구 거주 비율이 높은 읍·면에서 자연감소 규모가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9월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67만1064명으로, 전월 대비 0.1%(476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0.8%(5253명) 감소했고, 인구가 가장 많았던 2022년 8월(67만9016명)에 견줘서는 1.2%(7952명)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6월(67만6832명)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9월 말 65세 이상 인구는 12만5301명으로, 전체 인구의 18.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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