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향하는 제주… 웰다잉·웰에이징 교육을"

"초고령 향하는 제주… 웰다잉·웰에이징 교육을"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고령사회포럼서 제언
  • 입력 : 2024. 06.04(화) 19:19  수정 : 2024. 06. 06(목) 10:17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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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가 4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제2차 제주고령사회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를 바라보는 제주에서도 '웰다잉'(Well-dying), '웰에이징'(Well-aging) 교육 필요성이 강조됐다.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가 4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2차 제주고령사회포럼'에서다.

토론자로 나선 오준협 고령사회연구센터 전문연구원은 동제주종합복지관의 어르신 영상 자서전 '내 이름은' 등을 언급하며 "의미 있는 죽음, 죽음준비교육, 자서전 쓰기 등은 죽음을 의식해 삶을 더 가치있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임을 지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내 복지관과 연구소 등에서 웰다잉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웰다잉, 웰에이징 문화 확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며 "더 많은 기관들이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전 연령층으로 교육을 확대한다면 생명 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토론자인 우영철 제주특별자치도노인복지관장도 "잘 늙기 위해선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매우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죽음교육과 죽음을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복지관이 진행했던 웰다잉 교육과 '사진으로 쓰는 자서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분들은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철학적 관점이 달라졌고, 삶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한다"며 지난 2017년부터 '웰다잉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시행 중인 제주도 차원의 관련 교육 지원 등을 제안했다.

한편 제주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 5월 기준 12만3343명으로 전체 인구(67만2563명)의 18.3%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제주는 오는 2027년 노인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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