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읍발 'n차 감염' 확산 현실화하나

제주 한림읍발 'n차 감염' 확산 현실화하나
광진구 확진자 3차 감염 확인..도 역학조사 착수
애월읍 식당·농협 ATM 등 방문 추가 감염 우려
  • 입력 : 2020. 07.21(화) 10:1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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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사례가 확인되면서 'n차감염' 확산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된 제주 21·24번 확진자와 접촉한 A씨(제주26번)가 추가로 확진됐다고 20일 오후 늦게 발표했다.

 제주도는 제주 21·24번 확진자가 다녀간 호박유흥주점의 카드사용내역을 추적하던 중 제주 26번 A씨가 비용을 계산한 것을 확인하고 검사를 진행, 20일 오후 8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26번 확진자는 제주 21·24번 확진자가 감염 판정을 받은 지난 16일부터 도 보건 당국의 연락이 닿은 나흘간 검사를 받지 않은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게다가 지난 15일 해당 유흥주점에서는 제주 21·24·26번 확진자 3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았다.

 문제는 A씨의 확진사례가 제주지역 첫 지역감염 사례로 A씨의 동선에 따라 'n차 감염'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A씨는 제주도의 역학조사에서 제주시 애월읍 소재 식당과 애월읍 관내 애월농협 봉성지점 ATM기, 자동차정비소 등을 방문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어 동선이 겹칠 경우 4차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식당이나 밀폐된 구조인 ATM기 등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동선이 겹칠 경우 감염될 경우가 높아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도 보건당국이 현재까지 조사한 제주 26번 확진자의 이동동선은 애월읍 어사촌도야지(19일 낮 12시), 황금가마솥밥(19일 오후 7∼8시) 등이다.

또 20일 낮 12시 애월농협 봉성지점 현금자동인출기(ATM)를 방문했다고 말해 도 보건 당국이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제주 26번 확진자는 이동 동선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제주도가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한 해빈사우나 방문자 중에서 3차감염자가 나올 경우 지역내 감염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현재까지 광진구 확진자와 관련 지인 자택을 비롯해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해빈사우나·정다운사랑방·흑돈본가 외 추가된 장소는 없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울 광진구 20번 및 제주 21∼24번 확진자가 찾았던 장소에 대한 방문이력이 있는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관련 전화번호 첨부)에 신고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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