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제주의 아들' 양용은(46)이 국내 무대에서도 또 한번 돌풍을 기대한다.
지난달 29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크라운스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오는 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더크라운스 우승은 양용은이 JGTO에서 11년 7개월 만에 거둔 쾌거다. 양용은은 내친 김에 2010년 한국오픈 제패 이후 8년 만에 코리안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양용은은 2004년부터 해외 투어를 주무대로 삼아 코리안투어는 1년에 많아야 세번 가량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러면서도 2006년과 2010년 두차례 한국오픈을 제패했다. 하지만 2010년 한국오픈 우승 이후 양용은은 해외 뿐 아니라 코리안 투어에서도 우승 기근에 빠졌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아예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 세차례 코리안투어에 나섰지만 2차례 컷 탈락에 KPGA선수권대회 20위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양용은은 "체중 감량과 혹독한 겨울 훈련으로 전성기 기량의 90%를 회복했다"며 작년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프로골프 최다승(43승)과 최고령 우승(50세 4개월 25일) 기록을 갖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63)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고령 컷 통과(62세 4개월 1일) 경신을 바라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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