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문정인 교수 외교안보특보 임명

제주출신 문정인 교수 외교안보특보 임명
문 대통령, 외교안보 내각·청와대 등 인선 발표
  • 입력 : 2017. 05.21(일) 11:3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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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청와대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내각과 청와대 주요 인선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특보에 문 교수와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을 임명했다.

문 교수는 오현고등학교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 매릴랜드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대미정책에 깊숙이 관여해온 전략가이자, 외교안보 및 국제정치학계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문 교수는 당초 안보사령탑으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결국 외교안보특보를 맡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가안보실장에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의 단장을 맡은 서울출신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임명됐다.

국가안보실장 인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자리였다. 북핵 문제와 4강 외교의 중대성 때문에 새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인선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초 국가안보실장에 문 교수를 염두에 두고 추가 후보군과 함께 인사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보는 일종의 정책 조언자로 대통령이 외교안보 관련해 부여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한다.

특보 또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의 브레인으로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못지 않은 막강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전 정부에서 특보는 업무를 위한 실비만 제공되는 무보수 명예직이고 실권은 미미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한편 문 대통령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김동연(60)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다. 또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71)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광두(70)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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