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오순문 행정시장 인사청문 사실상 '적격'

김완근·오순문 행정시장 인사청문 사실상 '적격'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위 27~28일 양일간 행정시장 청문
김완근-농지 무허가 창고, 오순문-겸직 위반 논란 등 극복
인사청문특위, 도정에 후보자 부동산, 도덕성 등 사전 검증 요구
  • 입력 : 2024. 06.28(금) 18:39  수정 : 2024. 06. 30(일) 15:1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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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

[한라일보]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와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사실상 적격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지난 27일과 28일 각각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와 오순문 서귀포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적격 취지의 내용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우선 27일 실시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보유한 농지에 무허가 건축물을 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창고가 무허가 건물인 줄 몰랐고, 청문 준비 과정에서 알게 됐다. 조속히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취임 후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관련 공원시설 조성비용 협상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경과보고서를 통해 김 후보자가 1차산업 분야에 경험과 연륜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도민과 유관기관, 이해관계자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제주시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제주시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29일 실시된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위원들의 강도 높은 심사가 이뤄졌다.

오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위원들이 요청한 일부 자료와 관련해 '불요불급 필요하지 않은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청문위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오 후보자는 "깊게 고려하지 못하고 쓴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2012년 오 후보자가 충청북도 청주시에 한 오피스텔을 구매해 거주용이 아닌 임대용으로 사용한 것과 2019년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것을 두고 겸직 위반 등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오 후보자는 "당시 관련자에게 문의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 후보자는 취임 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서귀포시가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경과보고서를 통해 후보자가 도덕성 및 전문성에서 일부 우려가 있으나, 후보자가 행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경험이 있으며 서귀포시 발전을 위한 후보자의 각오와 의지가 확고한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오 후보자가 시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사청문특위는 오 후보자가 서귀포시장으로 최종 임명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된 사항에 대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청문회에서 제시한 정책제안 사항은 유념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인사청문특위는 향후 도의회 인사청문 전 부동산 문제 등 후보자의 도덕성 관련 집행기관 차원의 사전 검증 실시 등 인사방식 개선책 마련을 제주도정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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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시간입니다 2024.06.29 (09:54:45)삭제
2공항 기본계획 고시했을때 *대응방법* 특별법 권한으로,2공항은 취소가능하다 ㅡ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법' 제364조 제1항에 따라 제주도가 환경부의 의견과 도의회의 동의 여부로 최종 판단한다 ● 용암동굴.숨골.철새도래지.법정보호종. 조류와 항공기 충돌.여론 등 사유> ●도청이 주체가 되어 "동의,부동의,반려" 선택결정하고.의회도 동의절차에 따라 도민의견 100%반영한 "부동의" 선택결정하면 자동 종료됨니다 ㅡ공항시설법보다,특별법이 우선원칙에 따라 2공항은 공항시설법에따라 자동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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