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상업지구 내년 본격 착공되나

화북상업지구 내년 본격 착공되나
환지개발 담은 조례안 시행
7~8월 중 주민공람·설명회
  • 입력 : 2016. 07.05(화)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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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452억·고도 30m·환지방식 감보율 56.65% 적용

신흥 상업지구인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개발공사 착공이 다소 늦춰진 내년 상반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이 사업과 관련, 환지내용이 담긴 '제주도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시행 조례(안)'을 지난 3월초 입법예고하고, 조례규칙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지난달 22일 제정·시행했다.

조례 제25조에는 토지 등의 평가에 대해 '2인 이상의 공인감정 평가기관이 평가한 가격을 기준으로 토지평가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시장이 결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협의회는 토지주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관련 공무원 등 10명 이상 15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제주시는 환지 개발을 허용하는 조례가 입법예고됨에 따라 향후 환지 계획을 수립하고, 공개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환지 개발은 토지주로부터 일정 비율(감보율)의 땅을 제공받아 기반시설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한 후 토지주에게 건축 부지를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평균 감보율은 56.65%다. 시는 이와 함께 7~8월중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 공람에 이어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1986년 도시계획이 결정된 화북상업지역은 뉴월드마트 화북점을 시작으로 삼화지구 삼거리까지 화북1동 북쪽(바다쪽) 일대 21만6793㎡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52억원이며 상업용지 13만㎡(60%),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8만5403㎡(39%), 공동주택 용지 1331㎡(0.6%) 등이 조성된다.

상업용지에는숙박시설을비롯한 병·의원, 금융기관, 학원, 마트 등 상가가 밀집될 예정이며 오피스텔 등 주상복합건물도 들어선다. 건축고도는 30m는 아파트 기준 10층 높이다. 특히 호텔 부지(1만9565㎡)가 마련되면서 제주시 동부지역에 고급호텔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북상업지역이 조성되면 인근의 삼화지구(5400세대)와 화북주공아파트(2300세대) 입주민을 위한 상권과 편의시설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올해 하반기 착공을 계획했지만 해당 용역결과가 늦어지는 등 지연요소가 발생했다"며 "다만 현재까지는 착공시기만 늦춰진 상태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는 별다른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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