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 견디는 마늘 재배 기술 개발 착수

이상 기후 견디는 마늘 재배 기술 개발 착수
  • 입력 : 2025. 04.25(금) 15:1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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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늘 현상이 나타난 마늘.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상 기후로 인한 마늘과 양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배 기술을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2029년까지 마늘·양파의 생육 데이터를 수집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환경을 분석하는 한편, 고온이 강한 품종을 선발한다. 또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재배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연구에는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소, 전북대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해 제주에서는 이상 기후로 인해 도내 마늘 재배 면적의 57.8%가 '벌마늘' 피해를 입었다. '벌마늘'은 마늘이 성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 상품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마늘쪽이 분화하는 2∼3월에 고온과 잦은 비 등으로 영양이 과다하게 공급되면 마늘 한 쪽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마늘 쪽이 벌어지면서 정상 마늘과 비교해 알의 크기가 훨씬 작아지게 된다. 벌마늘은 소비자들이 먹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상품성이 없어 헐값에 팔린다.

박정훈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마늘과 양파의 안정적 생산이 위협받고 있어 정밀 생육 예측 모델 개발과 피해 경감 기술 확보가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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