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사고 막아라" 제주소방 안전대책 추진

"봄철 산악사고 막아라" 제주소방 안전대책 추진
최근 3년간 도내서 산악사고 684건 발생
산악안전지킴이 운영·119구조견대 배치
  • 입력 : 2025. 03.26(수) 14:57  수정 : 2025. 03. 26(수) 20:33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산악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봄철(3~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주소방이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도내에서 산악사고 684건, 연평균 228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산행이 증가하는 봄철 78건(34.3%)과 가을철 38건(17.1%)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산악사고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오름이 전체의 40.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한라산 28.8%, 숲길 7.4%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고사리·길 잃음이 55.3%로 대부분이었으며, 실족·추락 20.4%, 탈진 5.5%가 뒤를 이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고 예방 및 대응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고 다발지역 주요 등산로에는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해 등산객들에게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응급처치 및 구조 지원을 수행한다. 또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국립공원 안전구조요원, 산불감시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 공동 대응에 나선다.

소방당국은 고사리 길 잃음 사고에 대비해 119구조견대도 전진 배치한다. 구조견대는 사고 발생이 많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배치될 예정이며, 근무자 1명과 구조견 1두가 팀을 이뤄 활동한다.

이와 함께 사고 예방 표지판 및 현수막을 설치하고, 길 안내 리본 등 시인성이 높은 표식도 활용한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신속한 구조 대응 체계를 마련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등산객들 역시 개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19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