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효과... 1㎞ 이동시간 16.52% 단축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효과... 1㎞ 이동시간 16.52% 단축
  • 입력 : 2025. 01.09(목) 14:19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긴급 차량을 에스코트하는 도 자치경찰단 싸이카.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운영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효과를 보고 있다.

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자치경찰단 등에 따르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통해 지난한 해 총 8047건의 긴급 이송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긴급차량 1㎞ 이동시간이 전년 대비 14.53초(16.52%)단축됐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때 전방 5개 신호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게 한다.

자치경찰단은 지능형교통체계(ITS) 고도화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13개 교차로에 시범 도입했고, 2024년부터는 도내 전체 신호기로 확대했다.

현재는 도내 소방차량 154대에 해당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와 자치경찰단은 응급환자 생존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내 방송사와도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그 결과 구급차량 평균 이동 속도는 전년 대비 18.88%(시속 9.05㎞) 빨라졌으며, 1㎞이동시간은 약 14.35가 단축됐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서귀포시 강정항 인근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시스템과 관계기관 협력으로 골든타임내 병원 이송을 할 수 있었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과 도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만나 제주에 '생명의 길'이 열리고 있다"며 "도민들의 자발적인 길터주기가 모여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만큼 앞으로도 도민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광조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앞으로도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효율적인 긴급구조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67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