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는 새해 '청년들이 살고 싶은 희망의 교육도시' 조성 일환으로 젊은 학부모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3억 3500만원을 투입해 '아동 틈새돌봄 시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아동 틈새돌봄'은 지자체와 교육청의 아동 돌봄이 평일에 집중되거나 때로는 중복되면서 아동 보호자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맞벌이 가구, 농번기 등 여건에 따라 토·일요일, 공휴일 돌봄 지원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365일 촘촘한 아동 돌봄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중점적으로 '틈새돌봄' 서비스 시행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읍면 4개소, 동 지역 1개소를 대상으로 기존 돌봄 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 5개소, 지역아동센터 28개소를 활용해 초등학생들에게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을 준비했다.
이와 관련 1~2월에는 시범 사업 추진 방향을 세우고 찾아가는 현장 의견 수렴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2월 중 설명회를 연 뒤 참여 시설 공모, 종사자 채용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시범 사업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도 벌인다.
이와 함께 농촌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번기 돌봄 지원 사업 예산도 전년보다 늘었다. 이는 돌봄 시설이 부족한 농촌에서 농번기 주말 동안 영유아를 안심하고 맡겨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아이돌봄방 운영비, 시설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2025년 사업비는 국비 포함 93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안덕, 대정, 중문 등 3개소에서 사업이 실시됐다.
앞서 지난달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2025년 서귀포시 예산 집행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청년층의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아동 틈새돌봄'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아동 돌봄·교육 특성화 사업(21억), 청년 창업·정착 지원 사업(50억)에 대해 "서귀포시의 인구 구조를 젊게 갖고 가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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