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30일 개원.. 첫날 제주 국회의원 '3인3색'

22대 국회 30일 개원.. 첫날 제주 국회의원 '3인3색'
김한규 4·3유족 결정 간소화 법안 발의.. 문대림 제주도의원들과 간담
위성곤 "농안법 개정안 관철"..부승찬·정춘생도 활발한 의정활동 기대
  • 입력 : 2024. 05.29(수) 20:30  수정 : 2024. 05. 30(목) 16:55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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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위성곤 김한규 문대림 국회의원.

[한라일보] 22대 국회가 30일 4년 간의 임기를 본격 시작한다. 제주 국회의원들은 제주 주요 현안 관련 입법과 국비 예산 확보 등 제주도민을 위한 의정활동과 정부에 대한 감시·비판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한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임기 첫 날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을 간소화하는 내용의 4·3특별법 개정안 발의에 나선다.

현행법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를 두고, 희생자 및 유족의 심사·결정을 위원회에서 일괄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 부족과 회의 개최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심사 지연으로 이미 희생자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가족 및 친지들이 유족 결정을 받는데 시일이 오래 걸려 명예회복 및 보상이 제 때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희생자와 유족의 심사·결정을 분리해 위원회에서 희생자의 심사결정을 담당하고, 위원회의 의결사항을 실행하고 위임받은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소속으로 두고 있는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에서 그 희생자에 따른 유족의 범위를 결정하도록 이원화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문대림 의원(민주당·제주시갑)은 국회 입성 첫 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 현안을 청취하는 것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문 의원은 의원실 정비가 마무리되는대로 그동안 구상해왔던 법안들을 차례로 발의할 예정이다.

위성곤 의원(민주당·서귀포시)은 21대 국회 마지막 날인 29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정부가 별도로 정하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생산자에 그 차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하는 제도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2025 APEC 제주유치,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 제주 관광 경쟁력 위기 문제 등 제주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앞으로 제주 지역 의원들은 앞으로 정치권이나 정부 부처와의 협의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 지역구는 아니지만 제주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제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승찬 의원(민주당·경기용인병)과 정춘생 의원(조국혁신당·비례대표)의 경우 당의 중책을 맡으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부 의원은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았고, 정 의원은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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