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가 민선8기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 제주'와 연계해 도내 읍·면지역에 거점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사업비 200여 억 원을 투입해 12개 읍·면 지역에서 유휴시설 및 기존 문화공간을 활용하거나 신규 건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와 연계해 문화시설 기반 부족으로 지역 간 문화격차 및 불균형이 일어나는 읍·면지역에 생활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연차별 계획이다.
도는 또 조성된 거점 복합형 문화공간 인근에 중·소규모 생활복합 문화공간을 곳곳에 발굴 조성해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할 수 있도록 활성화 계획도 마련한다.
이 계획은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행정시, 읍·면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계획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도는 2023년 '읍ㆍ면 지역 생활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도는 도내 문화공간에 대한 실태조사 및 문화공간 활용방안 연구 발굴, 지역 거점 및 인근 중ㆍ소규모 문화공간 조성계획 수립, 문화공간 지도 구축, 문화공간 프로그램 운영방안 등 연차별 계획을 마련한다.
단기적으로는 읍ㆍ면 지역 생활SOC복합화 사업으로 48억 원을 투입해 거점 문화공간 4곳(서귀포시 남원읍·표선읍·안덕면, 제주시 애월읍)을 신규 조성한다. 순차적으로 2023년에는 남원읍과 표선면에, 2024년에는 애월읍과 안덕면에 거점 문화공간을 준공하고 이 외에는 기존 공간 등을 활용해 생활SOC 복합화 사업이 이뤄진다.
현재 읍ㆍ면 지역 생활문화센터는 2곳(우도면, 구좌읍 종달리), 문화의 집 7곳(한경면 고산리, 애월읍 하귀리, 성산읍 성산리, 안덕면 화순리, 대정읍 무릉리, 남원읍 위미리, 표선면 표선리)이 있으며 중문 119, 조천야학당, 우도담수화시설 등이 위치해 있다.
올해의 경우 생활문화예술동호회와 생활문화센터 매칭 지원사업이 시범 추진되고 있다. 참여 생활문화센터는 영평하동, 오라동 사평마을, 구좌읍 종달 등 3곳이며, 국악·난타·시각예술·분재 동호회 등 8개 단체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