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위원회 남성·60대 이상 편중… 제주형 인재DB 구축을"

"각종 위원회 남성·60대 이상 편중… 제주형 인재DB 구축을"
제주연구원, 지역 특화 인재 적재적소 배치 위한 DB 구축 연구
  • 입력 : 2025. 03.27(목) 09:58  수정 : 2025. 03. 28(금) 14:3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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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재 정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이 27일 공개한 '제주형 인재DB 구축 방안 연구'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도내 각종 위원회 위촉 위원 중에는 남성 비율이 63.9%에 이르고 60대 이상이 전체의 74.5%를 차지하는 등 성별과 연령이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풀이 좁은 지역 특성상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없으면 지역 내 전문 인력 유출 가능성과 함께 실제 인재 활용 시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진은 "체계적인 인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나은 전문 인력 발굴과 활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존 인재를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재DB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주형 인재DB 구축을 위한 기본 방향을 내놨다. 지역 특수성 반영과 관련해선 제주의 주요 산업인 관광, 1차 산업, 청정 에너지, 우주 산업 등 지역 특화 분야의 전문 인력을 전략적으로 발굴·관리하고 제주와 연고가 있는 외부 인재까지 포괄하는 개방적 운영을 제시했다. 또한 인재 DB 운영의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전담 조직 설치, 전문 인력 확보, 정기적인 데이터 갱신과 검증, 안정적 예산 확보 등과 더불어 도정 주요 직위 인선, 각종 위원회 구성, 도정 정책 메일링 서비스,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구축 방안으로는 제주도 '인재정보담당관' 신설, 인재발굴팀과 인재DB관리팀 운영, 우주 산업·문화 관광·1차 산업·청정 환경 등 제주 특화 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 발굴과 관리, '제주형 인재DB 운영 및 활용 조례'(가칭) 제정 등을 들었다.

연구를 수행한 김명상 부연구위원은 "제주형 인재DB는 단순한 인재 정보 관리를 넘어 지역의 장기적 발전 전략과 연계된 인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문 인력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져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유출 방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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