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제주지역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사망자 수는 늘어 자연감소 폭은 더욱 확대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잠정)'와 '2024년 12월 및 4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3162명(잠정)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출생아 수는 2015년(5600명) 이후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2014년 5526명에서 10년 사이 약 42% 감소하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 3989명으로 처음 4000명선이 무너지고 지난해까지 5년 연속 4000명을 밑돌면서 해마다 최저 기록을 경신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도내 조출생률도 2015년 9.2명, 2020년 6.0명에서 지난해 4.7명으로 내려가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국 출생아 수는 지난해 23만8300명으로 1년새 8000명정도(3.6%) 늘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소폭 반등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1.9%)를 포함 광주(-2.1%), 강원(-1.4%), 충북(-0.5%)을 제외한 13개 시도는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2021년(0.95명)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진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3명으로 4년 연속 1명을 밑돌았다. 전국(0.75명)보다는 높지만, 초저출산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합계출산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과 세종이 1.03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0.58명으로 가장 낮았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인구 흐름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2023년 0.72명까지 8년 연속 추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으로, 우리나라의 갑절에 달하는데, 출산율 1.0명을 밑도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심각한 저출산을 겪고 있는 일본의 합계출산율도 2022년 기준 1.26명이다.
사망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제주지역 잠정 사망자 수는 4904명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훨씬 웃돌면서 지난해 제주 인구는 1742명이 자연감소했다.
10년 전인 2014년 2226명 자연증가했던 제주지역 인구는 2021년(-501명) 처음 자연감소로 전환됐다. 이후 2022년 -1207명, 2023년 -1455명, 2024년 -1742명으로 해마다 감소 폭을 키우며 4년째 자연감소하고 있다.
출생통계 확정치는 오는 8월에 공표된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2744건(잠정)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2019년 3358건이었던 혼인건수는 2020년 3000대가 무너진 후 2023년 2614건까지 내려갔다.
제주지역 지난해 이혼건수는 1648건(잠정)으로 전년(1493건) 대비 10.4% 증가했다. 이혼건수는 2019년 1716건에서 2021년 1490건으로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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