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북로 '차 없는 거리 걷기' 도민 의견 듣는다

연북로 '차 없는 거리 걷기' 도민 의견 듣는다
제주도, 오는 28일 '도민 평가회'
이달 22일까지 도민참여단 모집
  • 입력 : 2024. 10.18(금) 16:07  수정 : 2024. 10. 23(수) 10:57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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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9월 28일 제주문학관~제주아라메가박스 구간에서 개최한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성급한 추진과 공무원 동원 등으로 뒷말을 남긴 제주시 연북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평가회를 열기로 했다. 도민 입장에서 평가해 확대 여부를 논의하고 개선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28일 오후 2~5시 제주시 노형동 베스트웨스턴제주호텔에서 원탁회의 형식으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지난 9월 28일 제주문학관~제주아라메가박스 구간에서 개최한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에 대한 평가회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오는 22일까지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도민참여단을 모집한다. 80명 내외로 선발되는 도민참여단에는 15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만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참가자를 중심으로 우선 선발된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평가회에서 향후 행사 장소와 개최 주기,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의 지속 가능성과 확대 여부를 논의하고 도민 의견을 반영해 개선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제주자치도가 큐알(QR)코드를 통해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선 응답자 426명 중 355명(83.3%)이 '만족'(매우만족·만족 포함)한다고 했다. 행사 장소에 대해서도 371명(87.1%)이 위치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참가자 만족도와 별개로 보완 과제는 적지 않다. 최근 제주자치도의회에서도 법적 근거 없이 행사가 추진됐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8일 제주도 안전건강실 등을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선 서울시가 차 없는 거리 행사를 하기 위해 별도의 조례를 제정한 것과 달리 제주도는 이런 과정이 없었다며 근거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축제를 앞두고 불거진 공무원 동원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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