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줄어드는 마늘재배… 농가 "안정 판로 중요"

계속 줄어드는 마늘재배… 농가 "안정 판로 중요"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도내 서부지역 농가 설문조사 결과
  • 입력 : 2024. 09.09(월) 18:43  수정 : 2024. 09. 11(수) 13:33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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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마늘 수확 현장.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도내 마늘 재배 면적이 해마다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판로 확보와 기계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가 9일 발표한 도내 서부지역 마늘 재배농가 설문조사 결과다. 지난달 진행된 조사에는 대정, 안덕, 고산, 한경, 한림 등 농협 조합원 161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마늘 재배 면적은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다. '계속 줄어들어야 한다'는 2순위 응답률(26%)과 큰 차이를 보였다. 재배 면적이 '증가해야 한다'는 응답은 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올해산 마늘 생산량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이상기온'(84%)을 꼽았다. 이어 '병해충 피해'(11%), '종자'·'재배방법'(각각 2%)이 거론됐다.

농가에선 마늘 재배면적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39%)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수급 문제 해결'(27%), '마늘 재배 기계화'(21%)도 해결 방안으로 제시됐다.

기계화 도입에 대해선 전 과정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48%로 절반가량에 달했다. 이어 '파종 작업 기계화 우선 도입'(24%), '수확 작업 기계화 우선 도입'(15%) 순으로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김수미 기술보급담당관은 "제주 마늘 산업의 현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도내 마늘 재배 면적은 2015년 2490㏊에서 2020년 2122㏊, 2023년 1251㏊로 최근 들어 급격히 줄고 있다. 제주 서부지역은 도내 마늘 재배의 90%를 차지하는 대표 주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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