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여 사이 제주지역에 미용실이 큰 폭 증가한 반면 이발소는 제자리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라일보] 제주지역 미용실이 3년여 사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발소는 제자리 수준이다.
12일 국세통계포털(TASIS) 조회 결과 2월말 기준 제주지역 미용실은 총 1608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 1610곳에 비해 2곳 감소했다.
제주지역 미용실은 지난 2017년말 1257곳에서 2020년말 1407곳으로 증가했다. 매년 50곳 가량씩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2021년말 1482곳에 이어 2022년말 1567곳으로 160곳이 증가했다. 2023년말에는 1606곳으로, 39곳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1234곳, 서귀포시 374곳이다.
2024년 2월말 기준 전국 미용실은 11만3672곳이다. 인구 455.3명당 1곳 꼴이다. 반면 제주는 인구 418.4명 1곳 꼴로 경쟁이 더욱 심각하다. 반면 미국의 경우 인구 4000~5000명 당 1곳 꼴로 알려진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용실 창업이 급증한 것은 1인·공유 창업이 가능한데다 피부관리·네일케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발소로 불리우는 이용업소는 제자리 걸음이다. 2024년 2월말 현재 168곳으로, 전달에 비해 1곳 늘었다. 제주지역 이발소는 지난 2017년말 168곳에서 2020년말 169곳, 2021년말 171곳으로 소폭 늘었지만 2022년말 168곳, 2023년말엔 167곳으로 줄었다.
2024년 2월말 현재 전국 이발소는 총 1만2369곳이다. 인구 4183.9명당 1곳 꼴이다. 제주 또한 인구 4004.6명 당 1곳 꼴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목욕탕 또한 지난 2017년말 113곳에서 2020년말 115곳, 2021년말 117곳, 2022년말엔 117곳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2023년말 114곳에 이어 2024년 2월말 현재 112곳으로 감소했다. 특히 최근 영업 부진으로 폐업을 하려 해도 막대한 철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휴업을 하고 있는 곳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가격정보 비교 사이트 조회 결과 제주지역 미용료(여자 성인커트 1회)는 2만3000원으로, 인천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전북은 1만46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용료(남자 성인커트 1회)는 1만1750원으로, 부산(1만429원) 다음으로 저렴하다. 목욕료(성인 일반대중탕 1회)는 725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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