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중국 강소성의 난징시민 86.8%가 제주 방문을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형태 및 소비 변화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중국 강소성 난징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제주 방문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강소성의 성도인 난징시는 상주인구가 2022년 기준 949만명으로 제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웃바운드 시장으로 현재 제주-난징 직항노선은 2개 항공사에 주 8편이 운항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난징시민 350여 명을 대상으로 여행 형태, 선호 목적지, 선호 이유, 제주 방문 계획, 체류기간, 방문시기 등 29개 항목에 대해 질문했다.
조사 결과 난징시민 86.8%가 제주 방문을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선호하는 제주 체류기간은 3박 4일이 30.8%로 가장 많았다.
항공료를 제외한 제주 여행경비로 152만원~190만원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2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0만원~228만원이 21.3%로 2위로 조사됐다.
제주 방문시기는 40.3%가 응답한 가을을 가장 선호했으며 관광지로서 제주의 매력은 관광자원 69.7%, 안전·치안 49.3%, 여행거리 45.7% 등의 순이었다.
정보 수집 채널은 사회관계망(SNS) 42.3%, 여행사 19.9%, 안내책자 18.5% 순으로 나타나 앞으로 온라인 및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병행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난징시 시민들은 가족과 자유여행을 선호한다는 답이 60% 가까이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해외 목적지로는 한국이 30.8%로 1위, 일본이 28.9%로 2위에 올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조사와 모니터링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