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제주' 세계시장 노크

'메이드 인 제주' 세계시장 노크
[대진단/제주경제 활로 찾자](5)수출업체 현장을 찾아서
  • 입력 : 2010. 10.04(월)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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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친자연주의'를 고집하며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주)대승 직원들이 제품을 가공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선박엔진·화장품·문화콘텐츠 다양
틈새시장 개척위해 해외공략 나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한층 향상된 품질과 개척 정신을 무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수출 1조원시대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현대기계공업(주)=지난 1996년 설립된 현대기계공업은 선박엔진 판매와 함께 자체 생산하는 유압조타기 4기종 등으로 연간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99년 베트남에 선박엔진 13만불어치를 처녀 수출한 후 2000년에는 포르투칼·오스트레일리아·러시아에 샘플엔진을 수출했다. 이어 2000년 싱가포르로 선박엔진을 수출했고 2001년에는 스페인에 선박엔진 및 발전기엔진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선박엔진을 수출하며 1백만불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02년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기계공업은 현재 선박추진용엔진 12기종과 디젤엔진발전기세트 7기종, 농업·산업용디젤엔진 7기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제리, 말레이시아 등 20여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세계 5번째 석유회사인 국영기업과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주)대승=지난 1995년 창립된 목초액 전문 생산업체인(주)대승은 '친환경 친자연주의'를 기업이념으로 친환경제품 생산,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02년 중소기업청 지원 기술혁신개발사업으로 감귤나무와 삼나무 탄화 추출물 분말을 개발해 이를 원료로 생산해낸 '원적외선 패치'는 지난 200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용품으로 등록되고 ISO14001 인증을 얻었다.

원적외선 패치는 미국과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등으로 연간 100만불 이상이 수출되고 있으며 신발 살균기 '지니 라이트'는 영국·스페인·독일·오스트리아·폴란드 등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액시트는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일구오공=지난 2006년 설립된 (주)일구오공은 감귤초콜릿, 백련초, 녹차초콜릿 등으로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4억원에 그쳤던 감귤초콜릿 매출 실적은 2008년 15억원, 2009년 22억원, 올해는 35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주)일구오공은 앞으로 카카오 등으로 특화상품을 개발, 일본과 두바이로 수출할 예정이다.

▶(주)라이브켐=지난 2006년 제주로 첫 이전한 (주)라이브켐은 제주지역 연근해에서 자생하는 감태에서 추출한 신규 폴리페놀 물질인 '씨놀(Seanol)'로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라이브켐은 FDA 인증을 바탕으로 미국의 대형 기능성식품 판매회사인 '헬씨디렉션'과 3000만달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의 '우메켄' 및 '야쿠르트제약'과도 씨놀이 함유된 제품을 시판하기로 계약을 체결, 향후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킨큐어(주)=제주산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원료로 한 화장품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스킨큐어(주)는 지난 2004년 설립됐다. 현재 홍콩, 마카우 등지에 35개 대형 대장을 가지고 있는 홍콩 화장품 유통업체와 손잡고 제주산식물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활성화제가 함유된 첨단 줄기세포 화장품으로 주름개선 기능성 에센스 및 크림, 미백 기능성 에센스, 아토피 개선 기능성 에센스, 비타민 C 에센스 등 5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3만5000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할 예정이며 홍콩 외에도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의 업체들과도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아트피큐=지난 2000년 창립된 (주)아트피큐는 제주 토종 캐릭터인 '꼬마해녀 몽니'를 개발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대표적인 도내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7년부터 홍콩과 대만 등지로 수출하면서 제주산 문화콘텐츠의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을 열었다. 최근에는 중국 현지에서 유아와 임산부 전용 수입제품 체인유통점을 운영하는 유통업체와 '몽니 캐릭터 비누제품'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40억~50억원 규모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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