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고향에서 KPGA 시즌 2승·2연승 “도전”

고군택 고향에서 KPGA 시즌 2승·2연승 “도전”
20~23일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 출격
개막전 우승자 “우승해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
제주출신 현정협·최승빈·하충훈·한재민 등 출사표
  • 입력 : 2023. 04.18(화) 10:24  수정 : 2023. 04. 19(수) 15:2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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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

[한라일보]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이 고향에서 시즌 2승 달성과 함께 올해 창설된 대회의 초대 챔피언까지 겨낭하고 있다.

18일 KPGA에 따르면 고군택은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열리는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시즌 2승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이며, 올해 새롭게 창설됐다. 우승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개막전인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데뷔 4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에 오른 고군택은 고향 제주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군택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열린 6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 중 최고 성적은 2017년 크라운CC에서 진행됐던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과 지난해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렸던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의 공동 9위다. 컷 탈락은 한 번뿐이었다.

고군택은 “대회장인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자신있다”며 “첫 승을 이뤄냈으니 이제는 다승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고향에서 2승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첫 승을 하고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더욱 설렌다”며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도 우승해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 16년 만에 개막전과 개막전 다음 대회를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김경태(신한금융그룹 37)가 2007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과 ‘제2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기록을 갖고 있다.

고군택과 함께 고향에서 샷대결을 펼칠 현정협(40.쿠콘), 최승빈(21.CJ), 하충훈(33), 한재민(23) 등도 제주출신으로 출격한다.

가장 최근 제주에서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 대회서 우승을 거머쥔 제주 출신 선수는 강성훈(36)이다. 강성훈은 2006년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개최된 ‘롯데 스카이힐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고군택이 시즌 2승과 2연승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지난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자리했던 서요섭 등이 있다. 서요섭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고군택과 경쟁을 벌였다. 또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33),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컵을 거머쥔 박은신(33) 등 2022 시즌 다승자들은 물론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장희민(21),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지호(34.),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서 첫 승을 거둔 김민규(22),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배용준(23) 등 2022 시즌 우승자들이 경쟁상대이다.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 챔피언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이 추천 선수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민은 “중,고등학교 아마추어 시절 매년 4월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골프존카운티 오라에 왔었다”고 골프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마추어 장유빈(21)과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도 나선다.

조우영과 장유빈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오른 이창우(31) 이후 약 10년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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