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OFF·안심밴드까지 '툭'… 자가격리 무단이탈 50대

휴대폰OFF·안심밴드까지 '툭'… 자가격리 무단이탈 50대
도민 A씨 "답답해서" 진술… 도, 경찰 고발 방침
  • 입력 : 2021. 04.09(금) 14:03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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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50대가 2차례나 무단이탈을 감행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해당 격리자는 도 방역당국에 의해 고발조치될 방침이며, 현재 제주도 인재개발원에 시설 격리됐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A(53·제주시 연동)씨는 지난 6일 광주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관할 보건소로부터 2주 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이날 주거지를 이탈한 후 지인을 만나러 갔다. 이후 A씨가 자가격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인이 112로 신고, 경찰의 인솔에 따라 자가격리지로 돌아갔다.

제주도는 A씨에게 안심밴드를 걸고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지만 이튿날인 7일 휴대전화와 안심밴드 부착 규정을 무시한 채 재차 자가격리지를 무단 이탈했다.

이후 경찰은 제주도로부터 A씨에 대한 신병 확보를 요청받아 차량 수배 끝에 지난 8일 서귀포시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방역당국에 "답답해서" 등의 이유로 자가격리지를 이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A씨를 제주도 인재개발원에 시설 격리조치했다. 도는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경찰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1차, 2차 자가격리 무단이탈 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코로나19 자가격리 무단 이탈 관련 적발 건수는 38건으로, 제주도는 38건 모두 무관용 원칙에 따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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