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지하수 오염 줄이는 '완효성비료'

토양·지하수 오염 줄이는 '완효성비료'
제주농업기술센터 사용효과 실증시험 결과
사용량 양배추 48%·브로콜리 41%로 '감소'
  • 입력 : 2020. 04.17(금) 16:0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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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센터가 완효성비료 실증시험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도

겨울 채소에 사용되는 '완효성비료'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채소 완효성비료 사용효과 실증시험을 진행한 결과 비료량이 양배추 48%, 브로콜리 41%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화학비료는 효과 유지기간이 짧아 과잉 시비로 질산성질소가 지하수로 흘러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겨울채소 주산지인 애월지역 11개소 농경지를 대상으로 완효성비료 시용을 통해 사용량 절간, 지하수 오염 방지, 비료시비 생력화 효과를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사용된 완효성비료(CRF)는 비료 알갱이가 코팅돼 있어 양분이 한 번에 녹아 작물이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생육기간에 천천히 녹아나와 웃거름 살포를 생략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질소 성분을 기준으로 비료사용량은 양배추는 27㎏에서 14.1㎏, 브로콜리는 21.6㎏에서 12.7㎏의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이 밖에도 완효성비료를 사용한 브로콜리의 생육이 좋았고, 수량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또 2~3회의 비료시용에 따른 노동력도 1회 시용으로 줄었다.

 제주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완효성비료 시용 확대를 위해 올해에도 추가적인 실증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환경친화적인 농작물 재배방법 확대 실천으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예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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