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꿈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노무현 꿈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 입력 : 2017. 05.24(수) 00:00
  • 청와대=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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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추모식이 열린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노 전 대통령 묘소에 분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참석될 것"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그 꿈이 다시 시작됐다.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며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며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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