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하수처리장 사태 근본대책 제시하라"

"도두하수처리장 사태 근본대책 제시하라"
제주참여환경연대 13일 기자회견
활동가 해당 바닷물 몸에 붓기도
  • 입력 : 2016. 09.13(화) 09:45
  • 강경태 기자 ktk280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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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이 바닷물을 직접 몸에 붓는 등 도두하수처리장의 오수 무단방류에 대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강력하게 규탄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3일 제주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바다에 버린 것은 제주도정의 썩은 양심"이라며 "제주도지사는 도두하수처리장 사태에 대한 근본 대책을 도민에게 제시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도두하수처리장의 오수 무단방류를 보고 청정제주라고 믿었던 국민들은 놀라움과 더불어 제주도정의 직무유기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제주도민의 자부심은 바닥에 떨어졌고 도정에 대한 신뢰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수처리 한계를 넘고 있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제주도정은 하수유입량의 증가는 없다며 은폐해 왔다"며 "하지만 200일 이상 기준치 이상의 하류를 방류한 것은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 힘든 증거"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수 방류사태가 제주에서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될 중대한 문제"이라고 말하며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처벌, 도민에 대한 도자사의 사과, 환경수용력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적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참여환경연대 소속 활동가 3명이 도두하수처리장 앞 바닷물을 몸에 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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