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제주의 여름, 시원한 관악의 울림

뜨거운 제주의 여름, 시원한 관악의 울림
국제관악제·관악타악콩쿠르
  • 입력 : 2016. 07.28(목)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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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 참가자들의 시가 퍼레이드 장면. 올해 관악제와 관악·타악콩쿠르는 23개국에서 2600여명이 참여,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한라일보DB

내달 8~16일 제주 일원
23개국서 2600여명 참가

제주의 여름을 시원하고 강렬하게 느끼게 해줄 제주국제관악제가 다음달 펼쳐진다. 해가 갈수록 경륜을 쌓아가며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올해 관악제 역시 제주도 곳곳에서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제21회 제주국제관악제 및 제1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를 개최한다. 공연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을 비롯해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예술의 전당,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이중섭거리(옛 서귀포관광극장) 등 주요 공연장뿐만 아니라 공원과 해변, 미술관 등지에서도 열린다.

올해 관악제에는 15개국에서 2400여명이 참가해 총 45회의 공연을 선보이고, 관악·타악콩쿠르에는 18개국에서 173명이 참여한다. 관악제는 8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임대흥이 지휘하고 울산대학교심포닉밴드가 연주하는 특별공연 '우종억의 작품세계'로 시작한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세계 최고의 유포니엄 연주가인 영국의 스티븐 미드, 한국의 대표적 관악 연주자인 안희찬 교수와 그의 딸 안석영의 트럼펫 이중주로 개막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후 8시에는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제주 출신인 고창수 오사카음악대학 교수의 제주를 소재로 한 창작품이 발표된다. 계화타령과 밭 볼리는 소리, 너영나영을 금관 5중주곡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2015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팀인 일본의 메나제리브라스퀸텟에 의해 초연된다. 이 곡은 8월 12일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선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8월 11~14일 오후 6시 옛 서귀포관광극장과 8월 9~14일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전문앙상블 팀들의 공연과 마에스트로 콘서트가 열려 이번 관악제 기간 놓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8월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문예회관 광장을 출발해 칠성로 상점가를 거쳐가는 시가행진에 이어 해변공연장에서 마련되는 경축음악회에서는 해군의장대의 공연과 함께 전문 합창단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아마추어 합창단이 합류해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을 연주한다.

한편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4개 부문(베이스 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의 모든 경연 과정은 일반에 공개된다. 올해 콩쿠르에는 네덜란드 악기회사인 애담스가 타악기 부문 1위 수상자에게 1500만원 상당의 마림바, 야마하코리아가 베이스트럼본 1위 수상자에게 800만원 상당의 트럼본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www.jiw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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