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섬은 화려한 관악 향연

지금 제주섬은 화려한 관악 향연
오는 16일까지 '섬, 그 바람의 울림' 주제로 제20회 국제관악제
  • 입력 : 2015. 08.09(일) 22: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8일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섬, 그 바람의 울림'이란 주제로 개막했다. 이날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일신여자고등학교 관악단의 연주회. 강경민기자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웅장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주섬을 관악선율로 채우고 있다.

8일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주국제관악제 개막공연이 마련됐다.

첫 공연은 러시아 관악팀 브란트 브라스가 장식했다. 브란트 브라스는 2007년 제2회 셀코프국제콩쿠르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그랑프리와 특별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국제적인 관악팀. 이날 무대에서 처음 연주된 '브라솔로지(라져 작곡)'를 비롯해 헤이페즈가 편곡한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논 트로포', 라흐마니노프 작품 등이 연주됐다. 품격있는 선율로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는 개막공연이 성대하게 열렸다. 강경민기자

이어 이동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제주특별자치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도립제주합창단·서귀포합창단이 꾸미는 2부가 시작됐다. 만프레드 슈나이더의 유작 '제주 심포니'를 시작으로 프랑스트롬본협회장인 자끄 모저가 서귀포관악단과 협연 무대를 꾸몄다. 자끄 모저는 2001년 제주국제관악제에 독주자로 초청된 이래 협연, 심사위원 등으로 꾸준히 참가하며 제주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세계적인 관악인이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제주국제관악제 20주년 기념곡 연주무대. 바로 재일교포 3세인 박수현 작곡가의 '축제의 봉지가'가 연주됐다. '봉지가'는 제주민요로 이날 작품은 민요를 모티브로 한 창작곡으로 인정받았다. 또 벨기에 출신 트럼펫 연주자 도미니크 보다트가 무대에 올라 만가니가 작곡한 '트럼펫을 위한 테마'를 선사했다.

개막공연에 이어 주말·휴일내내 제주시해변공연장,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관악제 참가팀들이 함께 무대를 채웠다. 첫날 제주해변공연장 무대에 선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 푸른초장관악단, 일신여고관악단, 경남필하모닉청소년관악단도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80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