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마을문화계획을 디자인하다

주민 스스로 마을문화계획을 디자인하다
'금능리 밥차롱 마을문화학교' 열려
  • 입력 : 2015. 06.30(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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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마을주민이 마을문화계획을 디자인하는 교사이자 마을강사로 나섰다.

마을원담 할아버지로 알려진 이방익 옹, 금능리 전 노인회장인 양경령 옹,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 양민숙 관장, 금능리 살림꾼인 고명관 마을리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마을주민들은 마을의 역사, 생태문화, 문화적 가치, 생활 지혜를 각 분야전문가인 마을문화코치에게 가르쳐주고 마을문화코치와 참여자들은 제주 마을공동체의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창의적인 발상을 서로 공유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 이하 재단)은 지난 25~26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 '금능리 밥차롱 마을문화학교'를 개설했다.

이 마을문화학교는 금능리의 마을문화계획 수립 컨설팅 및 문화기획 코칭의 첫 과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15지역문화컨설팅지원사업(사업명: 주민 주도 마을문화계획수립 및 마을문화기획컨설팅)의 하나이다. 올해 지역문화컨설팅은 2014년 컨설팅사업의 연속사업이다.

마을문화학교는 낮에는 금능리 주민들이 선생님, 밤에는 마을문화컨설턴트(이광준), 마을문화코치(김수향, 유광국)가 강의하는 낮밤 마을문화학교로 이어졌다.

이광준 책임컨설턴트는 "금능마을문화학교는 기존 마을발전계획이나 마을만들기가 전문가 중심으로 추진되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주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마을문화를 어떻게 디자인할 지 그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과 전문가가 서로 가르치고 학습하는 관계맺음을 통해 주민이 마을문화를 디자인하는 주체로 서고, 전문가나 기획자는 마을문화기획의 촉매이자 매개 역할을 하면서 부녀회, 생활개선회, 노인회, 마을 집행부와 의미있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7월 13~14일에는 구좌읍 종달리에서 '종달리 지미봉 마을문화학교'를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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