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찾아가는 편집국 왕성한 활동 기대

[사설]찾아가는 편집국 왕성한 활동 기대
  • 입력 : 2015. 03.17(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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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흔히들 쓴다. 탁상·전시행정과 비교해 사용하기도 한다.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함이다. 현장에 답이 있음은 누구나가 인식하지만 실천엔 한계가 따른다. 이는 중앙·지방정부도 마찬가지다. 숱한 현장의 목소리가 공염불에 그치는 예가 많다. 그래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규제완화를 위해 손톱밑 가시나 전봇대 뽑기 정책 등을 내놨다.

이런 상황서 본보가 시도하는 '찾아가는 편집국'은 의미가 새롭다. 제주사회 구석구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첫 걸음을 뗐다. 편집국장을 비롯 정치·사회·경제·교육·문화 등 보직부장과 영상팀이 함께 현장을 찾고 있다. 찾아가는 편집국은 수시로 운영된다. 각종 지역 현안과 이슈의 현장에서 중심에 설 것이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해결책을 그들과 약자의 편에서 함께 모색한다. 한라TV를 통해 영상물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현장성을 배가 시키게 된다. 지면을 통해서도 1면과 속면 1개면 전면을 할애한다. 단순한 문제점 나열식 보도를 지양하고 관련당국을 통해 함축성 있게 해결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편집국은 첫 장소로 도내 일반산업단지 1호인 용암해수산업단지를 선택했다. 용암해수산업을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표방한 원희룡 도정의 정책에 초점을 맞춘 장소 선택이다. 지난 11일 해수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6개 입주사와 장시간 내실있는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의 애로사항들이 쏟아졌다. 갑자기 터져나온 목소리가 아니다. 늘 얘기됐던 사항들인데도 불구 여지껏 해결책 마련이 미흡했던 것들이다.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지원, 전문인력 수급 체계화, 행정의 원스톱 서비스 필요성, 물류대책 지원방안 등이다. 최혁준 (주)비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공장인허가 문제와 정부자금지원, 폐수처리 문제 등 여러과정을 한군데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발을 잘 내딛은 만큼 찾아가는 편집국이 제역할을 기대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그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행정과 관련당국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끝까지 노력해 답을 찾아주는 창구역할을 자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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