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리유적 발굴·정비 국비확보 관건

고산리유적 발굴·정비 국비확보 관건
현재까지 발굴 통해 유물·유구 등 수백점 출토
박물관 건립 등 3단계 사업 추진에 140억 필요
  • 입력 : 2013. 10.22(화) 00:00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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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신석기유적인 고산리유적에 대한 보존·정비사업에는 앞으로 140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국비 확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고산리 유적 발굴조사 현장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우리나라 최초의 신석기시대 유적인 고산리 유적에 대한 학술규명과 체계적인 보존·정비·활용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국비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계획대로 2019년까지 정비사업을 마무리하려면 14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해 제주시의 국비 확보를 위한 문화재청과의 절충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사적 제412호인 고산리 유적은 2011년 수립된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지 기본계획'을 토대로 2019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차별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까지는 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적 시·발굴 조사와 토지 매입이 이뤄졌다. 1단계 사업 마지막해인 내년에는 추가 시·발굴 조사와 함께 방문객 안내센터와 유적발굴 현장 탐방로, 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이 추진될 2015~2016년에는 95억원을 투입해 선사공원과 야외체험공간을 조성하고, 3단계인 2017~2019년엔 45억원을 들여 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2~3단계 사업비가 만만치 않아 국비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우리나라 최고의 신석기유적의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통한 교육현장으로의 활용 등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주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고산리 유적 정비사업은 문화재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는 사업인만큼 앞으로 국비 확충 노력을 통해 계획대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산리 유적은 1만년 전 한반도 마을형성의 기원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 유적이다.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시·발굴 조사에서 원형주거지와 수혈유구, 고산리식 토기와 석기류 등 다량의 유구와 유물이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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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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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2013.10.22 (02:16:37)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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