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식의 문연路에서] 수능 D-3개월, 긍정의 힘으로…

[오승식의 문연路에서] 수능 D-3개월, 긍정의 힘으로…
이 기간 수험생·학부모 자신감 갖는것 아주 중요 주변선 격려의 메시지를
  • 입력 : 2024. 08.20(화) 00:1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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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학교에서 함께 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원서접수는 오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도내 고등학교와 도교육청 등에서 진행되며 시험은 11월 14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된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보다 개학과 더불어 수능을 앞둔 고3 교실은 '열공모드'로 더 뜨겁다. 지금 교실은 대학 입학 수시 모집 지원 준비를 위한 상담과 자료 수집, 그리고 수능 원서접수를 위한 준비로 긴장과 분주함이 가득하다.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모의고사 성적 등을 바탕으로 희망하는 대학에 수시 원서를 접수하기 위한 상담 과정도 쉽지 않다. 기대했던 대로 성적이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좌절하는 학생들도 있다. 특히, 정시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다가오는 9월 수능 모의평가에 대한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수능 D-3개월,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조급해지고 불안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수시 모집 지원 준비를 하면서도 수능을 위한 마무리 공부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1~2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입시에서는 남은 3개월이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때이며, 지금부터의 공부가 대학 입학의 결과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나친 긴장은 피해야 한다. 과도한 긴장은 과욕을 부르기도 하며, 수험생 대부분과 학부모들은 학습 시간과 학습량을 늘려 점수를 더 높이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쉽다. 하지만 이는 큰 흐름을 놓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불안해하지 않고 본인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3개월, 어떻게 보내야 할까?

수험생, 학부모 모두 긍정의 힘을 믿어야 한다. 수험생들은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성적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 역시 불안감으로 수험생에게 잔소리한다거나 주변과 비교하는 것은 오히려 수험생의 학습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긍정적인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어떤 말보다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또한 남은 기간 수험생이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가장 어두운 밤도 새벽이 온다'라는 말이 있다. 이제 3개월이 남았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금만 참고 이겨보자. 그동안 최선을 다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끝까지 정진해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뜨거운 이 여름의 땀방울이 알찬 결실로 되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 아울러 가정과 학교 현장에서 수고와 헌신을 다해 주신 학부모님과 선생님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오승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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