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기 부추기는 제2공항 주민투표로 끝내자"

"환경위기 부추기는 제2공항 주민투표로 끝내자"
제주환경운동연합 논평서 오영훈 도정 역량 집중 요구
"제2공항 최악의 생활환경 개선 기회비용 가로채는 일"
  • 입력 : 2023. 07.25(화) 12:02  수정 : 2023. 07. 25(화) 17:5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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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논평을 발표하고 "제주도 환경위기 부추기는 제2공항, 주민투표로 끝내자"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제주도는 강력한 기후위기의 소용돌이 속에 메밀 수발아로 수확을 포기해 밭을 갈아엎어야 하는 참담한 상황 등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특히 기후위기는 제2공항이 예정지인 성산지역의 악천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2공항을 짓겠다는 것 자체가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일이자 제주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철저하게 짓밟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관광객의 급증으로 제주지역의 생활환경은 최악으로 생활쓰레기, 하수, 상수도 공급, 교통, 대기질, 범죄 발생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마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투입이 불가피하고 이는 보건, 의료, 사회복지, 교육, 환경개선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비용을 가로채는 일로 도민의 삶의 질을 추락시키는 일"이라도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심각한 제주도의 환경위기를 해결하기는커녕 제2공항을 지어 문제를 더 확대하겠단 발상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제2공항이 정말 제주도민을 위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도록, 그것을 도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오영훈 도지사는 좌고우면 하지 말고 국토부 원희룡 장관에서 제2공항 주민투표를 즉각 요구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도정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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