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제50회 어버이날을 맞아 제주시 노형동 강영진(84)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서귀포시 표선면의 조인선(60)씨는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시는 6일 오전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효행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된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어버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고위험군에 속하는 연령층이 참석한다는 점을 감안해 어르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유공자 표창 수여식으로 간소화해 치렀다.

제주시지역 표창 수상자는 효행자, 장한어버이, 노인복지 기여자 등 총 30명에 이른다. 이 중 장한어버이 분야의 강영진씨는 40여 년 동안 부모를 정성껏 봉양하고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한 공을 인정받아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정부 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표창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 표창 ▷장한어버이=강영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 ▷효행자(일반)=강미경 우월심 고정욱 고순보 고명순 고일천 ▷효행자(청소년)=문원희 ▷장한어버이=고용석 ▷효실천과 노인복지 기여 단체=새마을지도자 외도동협의회 ▶제주시장 표창 ▷효행자(일반)=김언조 고장복 신동식 김은정 고영상 ▷효행자(청소년)=신은태 문승호 최준열 ▷장한어버이=문봉의 정옥선 ▷효실천과 노인복지 기여 단체=구좌읍 새마을부녀회 ▷노인복지 기여자=송정매 남옥현 김영선 임상민 홍은희 용경순 이승우 ▷유공공무원=우수선 강경아.

안동우 제주시장은 기념행사에서 "경로효친의 온정을 베풀어 주신 유공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이웃들에게까지 널리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분들의 헌신을 귀감 삼아 어버이와 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귀포시도 이날 오전 제50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서귀포시청 문화강좌실에서 효행자, 효행단체, 장한어버이 등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기념식을 개최했다. 어르신 공연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도지사, 도의회의장과 시장 표창패가 수여됐다.

서귀포시지역 수상자는 총 16명이다. 같은 날 서울에서 개최되는 정부 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조인선씨는 농사일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시부모의 식사와 간병을 도맡아 해왔고 새마을부터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경로잔치, 밑반찬 지원 등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꾸준히 봉사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표창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 표창 ▷효행자(일반)=조인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효실천 기여 단체=대포새마을부녀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 ▷효행자(일반)=강옥란 김인순 현우진 ▷효행자(청소년)=이한결 ▷효실천 기여 단체=신효마을회 ▷장한어버이=고계순 오근태 ▷유공공무원=한유경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표창 ▷장한어버이=백찬호 ▶서귀포시장 표창 ▷효행자(일반)=이정림 ▷장한어버이=강명자 김언년 이영자 임연희.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효행을 실천하고, 참된 사랑으로 자녀들을 바르고 훌륭히 키우신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한다"며 "어르신들의 소리를 적극 경청해 시정에도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