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5일 9명 확진' 거리두기 격상 여부 '촉각'

제주 '15일 9명 확진' 거리두기 격상 여부 '촉각'
감염경로 병상 등 보조지표 분석후 이번 주내 결정 전망
  • 입력 : 2021. 07.15(목) 18:0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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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제주도 방역당국의 판단이 주목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9명(1443~1451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집단 감염 사례인 '제주시 유흥주점 3'(제주시 연동 파티24)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또 제주 1449번·1450·1451번 등 3명은 가족 확진자로,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명이 제주도청 소속 공직자로 확인돼 해당 팀 전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아울러 타지역 입도 관광객, 일가족 확진 등 산발적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제주도 방역당국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는 3단계 기준에 해당하지만, 우선 2단계 조처를 유지한 뒤 3단계 격상과 특별방역 대책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임태봉 제주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유흥주점발 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생각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즉시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임 단장은 "현재 핵심지표 (1주일 평균 확진자 수)상으로 제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3단계에 해당한다"면서 "단 격상 여부를 결정할 때 확진자 수 뿐만 아니라 보조지표도 고려해야 하는데, 보조지표 중 하나인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전국 평균 30%를 기록한 데 반해 제주는 12%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고위험군 비율과 확보된 의료 병상 등 모든 것을 비교·분석한 후 다음 주가 되기 전에 (격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확산세가 치솟은 주 원인으로 유흥시설이 꼽히면서 도 방역당국은 15일부터 제주도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을 전면 중단시키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긴급 발동하고 비상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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