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제8호 태풍 '바비' 26일 제주도 직접 영향

초강력 제8호 태풍 '바비' 26일 제주도 직접 영향
26일 오후 9시쯤 서귀포 서북서쪽 40km 해상 통과
북상하며 세력 키워 강도 '강'..제주도 위험반원 포함
  • 입력 : 2020. 08.22(토) 21:2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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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 예상진로도(22일 오후 10시 현재).

  대만근처에 위치해 있던 열대저압부가 결국 태풍으로 발달해 다음주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가 22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2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 발표 기준 바비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 시속 86km, 강풍반경 230km다. 이 태풍은 시속 23km로 북쪽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바비'는 25일 오후 9시 서귀포 남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후 26일 오후 9시쯤 서귀포 서북서쪽 약 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점점 강해져 제주 부근에서는 중심기압 955hPa, 강풍반경 310km, 중심에서는 40m/s의 강한 바람이 부는 강도가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당초 제주도 오른쪽 해상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진로가 변경돼 제주도 왼쪽 해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여 제주도가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제주가 태풍 '바비'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부근을 지난 후에는 27일 오후 9시 평양 북동쪽 약 160km 부근 육상에 다다르는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로대로 갈 경우 태풍은 서울을 지나갈 수 있다.

 다만 이동 경로는 추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약해질 요인이 적어 이동 경로를 따라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리겠으니 전국적으로 대비가 필요하며, 특히 해안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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