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염 절정, 끝까지 안전사고 조심을

[사설] 폭염 절정, 끝까지 안전사고 조심을
  • 입력 : 2020. 08.20(목)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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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폭염이 절정에 이르면서 관련 안전사고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도내 곳곳 물놀이 금지구역에 피서객들이 몰리는가 하면 온열질환자나 탈진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은 지난달 27일부터 23일 연속 열대야 현상을 보였는가 하면 제주시 도심권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35℃에 달할 정도로 기록적인 폭염입니다. 이달말까지 30℃이상 날씨를 보일 전망이지만 23일 처서를 감안하면 현 시점을 폭염 절정기라 할 수 있습니다.

연일 폭염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휴가객·피서객이 제주로 몰리면서 해수욕장 관광지 항·포구 등에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당장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안전사고 우려가 강하게 제기됩니다.

안전요원이 배치된 해수욕장과 달리 안전요원도 없고 야간 물놀이나 음주행위 등이 금지된 항·포구내 안전사고 우려는 심각합니다. 최근 제주시 삼양포구 용천수 '샛도리물'에는 물놀이와 피서를 즐기는 사람이 수십명에 달합니다. 야간 물놀이와 음주행위 금지지역인데도 버젓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폭염환자 발생도 우려 수준입니다. 집에 머물던 80대 노인이 온열질환 의심증세로 병원 후송후 숨졌고, 이달 18일까지 각 병의원에 신고된 온열질환자수만 35명에 달합니다. 폭염속에 한라산을 등반하던 60대 관광객은 지난 18일 낮 탈진 증세로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실외활동 자제, 규칙적 수분 섭취 등 개인별 각별한 건강관리만이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도 보건당국과 경찰, 소방 등 관련기관은 폭염종료 시까지 피서지 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함께 응급환자 대비 24시간 대비체계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모두의 안전사고 예방 노력은 아무리 지나쳐도 지나침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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