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장소 면세점이 압도적
최고선호 쇼핑품목 화장품

크루즈를 이용해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 쇼핑금액은 1625달러로 집계됐다. 244달러에 그친 일본 크루즈관광객 쇼핑지출액의 6배를 훌쩍 뛰어넘어 한국관광에 큰손으로 자리매김 했음이 재확인됐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크루즈관광객 2036명(중국인 1193명, 일본인 468명, 기타 375명)을 대상으로 벌인 1대1 대면조사결과다. 이번 조사는 국내 주요 기항지에서 22차례 진행됐으며 제주항에서는 7차례 대면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중국 크루즈 관광객의 경우 기항지에서 1인당 평균 쇼핑지출액은 일반 방한 중국인 관광객 지출액(2013년 기준 1335 달러)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크루즈관광객의 경우 기타지출로 평균 37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어 대부분의 여행경비는 현지에서 쇼핑을 하는데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크루즈관광객들의 쇼핑장소로는 면세점이 84%로 집계된 가운데 주요 쇼핑품목은 화장품과 향수가 압도적(56%)로 많았다. 반면 일본 크루즈관광객의 경우 쇼핑장소로 면세점을 뽑은 경우는 33%에 불과했으며 화장품과 향수를 구입한 비중도 24%에 그쳤다. 중국 크루즈관광객들은 기항지 관광에서의 불편사항으로 41%가 '관광시간이 짧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향후 3년이내 한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국 크루즈관광객의 89%가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