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바다맛, 손맛]가족과 함께한 낚시인의 축제

[낚시! 바다맛, 손맛]가족과 함께한 낚시인의 축제
  • 입력 : 2013. 07.05(금) 00:00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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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서귀포시낚시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바다낚시대회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사진은 낚시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모습

최근 서귀포 낚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6월 30일 제29회 서귀포시낚시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바다낚시대회가 열렸다. 서귀포시 보목동 하수처리 잔디광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낚시 연합회 회원들의 친선과 우의를 도모함은 물론 낚시인의 기술향상과 해양자원의 보호를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14개 클럽 400여명의 회원 및 가족 회원들이 참여하는 대회로서 명실공히 연합회 대회로는 으뜸이다. 낚시대회라고는 하지만 회원 가족들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겸해지면서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여러 조구업체에서도 이날 대회를 위해 많은 상품들을 협찬해 주었다. 경품도 푸짐해서 서귀포 낚시연합회 회원들은 해마다 이 대회가 개최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한다. 오도일 회장을 중심으로 한 연합회 임원진, 각 단위낚시회에서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기에 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다.

▲바다낚시대회 어획물.

개회식이 끝나고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고 난 뒤에는 광장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됐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클럽대항 줄넘기, 노래자랑, 훌라후프 돌리기 등 가족들을 배려하는 많은 행사들이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대회장을 둘러보니 클럽의 명예를 걸고 하나같이 낚시에 열중이었다. 바람도 제법 불고 너울도 있는데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들이 진정 낚시인의 모습이라 여겨졌다. 여기저기에서 입질을 받아 휘어지는 낚시대를 보니 오늘 대회는 심사하기도 어려움이 따를 것 같았다. 경기가 끝나고 대상어종을 심사하는 위원들이 선수들을 호명하고 일사불란하게 계측에 임하는 모습에서 프로의 냄새가 나는 듯했다.

심사가 마무리되고 결과를 보니 개인1등은 벵에돔 37.5㎝를 낚은 동문낚시회 홍종훈 회원에게 돌아갔다. 2등은 동문 낚시회 유명철 회원(벵에돔33.3㎝), 3등은 일심낚시회 강성광 회원(벵에돔30.7㎝)이 입상해 트로피와 많은 상품들을 수상했다. 종합성적은 3마리를 합산으로 해 83.3㎝를 기록한 일심낚시회가 종합우승을, 준우승은 82.2㎝를 기록한 삼다 조우회, 장려상은 81.6㎝를 기록한 서귀포낚시회가 차지했다. 입상을 한 개인이나 클럽에게 진심 어린 큰 박수를 보낸다.

<김상도 전 제주자치도낚시연합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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