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고래도 춤춘다](7)김근수 장애인재활승마봉사대 회장

[칭찬! 고래도 춤춘다](7)김근수 장애인재활승마봉사대 회장
말과 함께 희망·기적 전하는 '마술사'
  • 입력 : 2013. 03.07(목)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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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재활승마 무료 지원
충남 등 전국 각지서 봉사도

승마는 말을 탄 사람과 말이 서로 혼연일체가 돼 엮어지므로 마술(馬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곱 번째 칭찬 주인공인 김근수(사진) (사)제주장애인재활승마봉사대 회장은 마술(馬術)을 통해 '마술(魔術)'을 부린다.

김씨는 제주시 도평동에 위치한 제주장애인재활승마봉사대에서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승마를 통해 재활 치료를 도와주고 있다. 다리에 신체발달장애가 있어 스스로 걷지 못하던 한 장애아는 꾸준한 재활승마를 통해 이제 혼자 걸을 수 있게 됐다. 김씨의 승마치료가 한 장애아에게 '마법'을 부린 셈이다.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승마를 시작한 김씨는 2003년 제주장애인재활승마봉사대를 꾸리고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활승마를 시작했다. 김씨를 칭찬 주인공으로 추천한 제주사랑한의원 최정현 원장은 "발달장애인들의 재활 치료를 위해 무료로 재활승마를 지원하고 있는 아주 고마운 분"이라며 김씨의 선행을 소개했다.

김씨가 이끌고 있는 제주장애인재활승마대는 KRA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와 함께 매주 토요일 장애아 20~30명을 대상으로 재활승마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재활승마 봉사는 제주를 넘어 충남 보령 등 전국 각지로 뻗고 있다. 특별한 지원없이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던 데에는 회원들의 역할이 컸다고 김씨는 말한다.

김씨는 "회원들의 회비와 제 사비가 운영비의 대부분일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지만 회원들의 봉사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이 모여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 칭찬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회원들"이라며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천사같은 아이들의 눈을 보고 있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봉사를 멈출 수 없다는 김씨는 많은 장애아들에게 희망과 기적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사는 제주사랑한의원 최정현 원장이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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