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골프장 명·난 코스](7)부영 원앙7·사랑11번 홀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7)부영 원앙7·사랑11번 홀
올망졸망 오름이 병풍처럼 감싸안은 그림같은 홀
  • 입력 : 2010. 10.15(금) 00:00
  • /조상윤기자 sych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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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CC는 2008년 개장때부터 도내 골프 애호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린피 캐디피 카트료 등을 저렴하게 결정해 골프관광객은 물론 도민들도 큰 부담없이 최상의 여건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슬라이스 바람 부는 가을엔 왼쪽 공략을

서귀포시 수망관광지구에 위치한 부영CC는 가족단위로 골프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난이도가 제법 있는 18홀과 초보자나 여성골퍼들이 플레이하기 쉬운 9홀 코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명품홀=부영CC 명품홀은 푸른 하늘에 구름 몇점 걸쳐 놓고 올망졸망 오름들을 병품처럼 펼쳐놓은 그 안에 홀 하나가 있다. PAR 4홀(380m)로 상대적으로 긴편이지만 티박스부터 내려펼쳐진 원앙7번홀. 산정상에 올라 바다를 발치에 두고 구름을 가까이 둔듯한 풍경이다. 티박스에 올라서는 플레이어에게는 안타깝게도 이런 평화로운 풍경을 즐길 틈이 없다. 좌우로 짝 벌린 벙커의 압박! 멀리있는 풍경보다 가까이 있는 벙커가 현실이며, 평화로운 풍경과 감성적인 마음은 이내 사라진다.

페어웨이를 보면 벙커 4형제에 자꾸 눈이 간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벙커들이 방점을 찍듯 홀의 그림을 완성했다고 할 수 있다.

티샷이 벙커에 빠진다면 파세이브가 상당히 까다로워진다. 왼쪽 벙커 끝선쪽을 타킷으로 잡아야 한다. 약간 왼쪽으로 날아간다면 카트도로 사면을 맞고 내려올 것이고, 약간 슬라이스가 나도 왼쪽 벙커를 넘거나 벙커 앞 페어웨이에 떨어질 것이다.

내리막홀이기 때문에 바람을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데, 가을로 접어들면 슬라이스 바람이 불기 때문에 왼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성공적인 티샷을 날렸다면 핸디캡 3번홀인 이 홀에서 파세이브 확률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난코스=사랑 11번홀(PAR 5홀,445m)은 오르막 왼쪽 도그홀로 부영CC에서 가장 난코스로 꼽힌다. 티샷부터 퍼팅까지 어디하나 쉬운게 없는 홀로 티샷을 왼쪽벙커보다 약간 오른쪽을 IP지점으로 삼아야 한다. 티샷이 카트 도로 쪽으로 치우친다면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십중팔구 OB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설령 볼이 살아 있더라도 오른쪽에 자리잡은 나무밑으로 들어가거나 왼발이 꽤 높은 라이와 한없이 남은 거리에서 세컨샷을 해야 한다.

세컨샷은 중간에 자리잡은 벙커들을 넘겨야 한다. 이 또한 만만치 않아 계속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게 된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려놓는다면 절반이상 성공한 것이다. 티샷, 세컨샷을 잘 마무리 했다면 핸디캡 1번홀인 사랑11번홀에서 버디를 노려볼 수 있겠다. 특히 장타자들은 도전정신으로 오른쪽 벙커 끝을 겨냥해 냅다 지른다면 200m 이내 거리가 남아 쉽게 투온할 수 있어 결코 어려운 홀이 아닐 수 있다.

우정7홀 한달에 한번꼴 홀인원

▶부영CC홀인원=2008년 3월 개장이후 현재까지 103번이 있었다. 가장 많은 홀인원을 기록한 우정7홀은 27건으로 한달에 1건꼴로 나오고 있다. 홀인원에 대한 혜택은 대한골프협회 홀인원 증서가 주어지며, 별도 무료라운딩쿠폰과 호텔 무료숙박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부영CC=2008년 개장때 부터 도내 골프 애호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린피 캐디피 카트료 등을 저렴하게 결정해 골프관광객은 물론 도민들도 큰 부담없이 최상의 여건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고객편의 위주의 운영에 앞장서고 있다고 골프장측은 강조했다.

매월마다 시기별 특색있는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마일리지제도를 도입, 우대하는 등 골프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골프장 경영방침을 관광객 및 제주도민과의 상생에 목표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최고의 골프장이 되도록 품질관리와 각종 가격, 편의제도를 개선해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산업에 기여하고 도민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부영CC의 모기업인 부영그룹은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 오고 있다. 이중근 회장의 아호를 따 기증한 교육시설 '우정학사' 86곳을 포함해 노인정, 보건소, 마을회관 등이 전국에 130여곳이나 된다. 제주지역에도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초등학교 1개소와 고등학교 3개소에 도서관 및 기숙사, 급식소를 기증했다. 아울러 도내 꿈나무 골프선수를 육성하려는 계획을 진행중에 있다.

[베스트도우미] 양정순씨 "골프장 대표하는 모습"

"처음 이 일을 시작하면서 이렇게까지 오래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5년 정도 지내보니 이런게 캐디구나 하고 좀 깨우쳤습니다."

부영CC 베스트도우미로 선정된 양정순(사진)씨.

"피상적으로 듣고 흘려보냈던 서비스마인드란 개념도 체험·체득으로 알게 되고, 자연스레 몸도 마음도 캐디가 됐다"는 양씨는 "지금도 고객을 만나기전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일하자. 나는 프로다. 제 모습이 우리 골프장을 대표하는 모습"이라고 다짐한다.

프로대회에서 제주도에만 오면 예선탈락했던 고객이 10위권안에 들었던 일이 생각나며, 싸락눈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에 연세가 있는 여성고객이 라운딩을 끝낸 후 따뜻하게 손을 잡고 격려해 주는 모습에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좋은 기억 때문에 즐거운 마음, 항상 웃는 모습으로 고객을 대하려고 한다"며 "좋은 추억들이 겹겹이 쌓아놓아 이 일을 그만두더라도 책장을 넘기듯 '아! 그땐 그랬어 맞아'하고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일하며 즐기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도내 골프장 소식]

▶부영CC=가을맞이 골프 대축제, 10월말까지 주중 그린피 5만원, 주말 8만원, 카트료 4만원. 연락처 766-5511.

▶에코랜드=개장 1주년 기념 행사 10월말까지 도민 주중 5만원, 주말 7만원, 오전 7~9시 티업시 조식 무료 제공. 연락처 802-8000.

▶레이크힐스 제주CC=10월 이벤트 행사 10월말까지 주중 카트료+그린피 7만원, 주말 낮 12시 이후 그린피+카트료 9만원, 주중 단체 할인 3팀 이상 6만원. 연락처 738-8858.

▶롯데 스카이 힐 제주=10월 도민 할인 행사 10월말까지 주중 카트료+그린피 7만원. 연락처 016-690-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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