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후보 부인 24시

제주시장 후보 부인 24시
  • 입력 : 2004. 05.27(목) 00:00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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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로원 노인정 등 지나치기 쉬운 곳을 중점 공략하는 속에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고국심씨.

김영훈후보 부인 고국심씨

“남편은 믿음직하고 성실한 사람”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의 부인 고국심씨(58)는 남편만큼이나 바쁜 하루일정을 보내고 있다.

 때로는 남편과 함께 때로는 혼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고씨는 자신의 지친 몸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편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늘 손수 식단을 차리고 있다.

 고씨는 남편이 제주시장직에 꿈을 키우고 있었지만 갑자기 보궐선거가 치러지게돼 당황스러웠다면서도 “그동안 남편이 쌓아온 경륜과 다양한 사회경험을 제주시민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

 고씨는 “남편은 이제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믿음을 저버린 적이 없는 성실한 사람”이라며 “순수하고 진지하며 성실한 인간성을 갖고 있는 남편”이라고 대답했다.

 고씨는 남편이 자주 못다니거나 지나쳐 버린 각종 모임, 양로원, 노인정 등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며 남편의 선거유세를 돕는 등 남편의 꿈이 실현되도록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고 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하맹사후보 부인 이향순씨

시장·복지시설 찾으며 뒷바라지


 열린우리당 하맹사 후보 부인 이향순씨(58)는 오전 5시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1시간이 아쉽고 빡빡한 선거 일정이지만 남편 하 후보의 건강을 위해 이 여사는 민오름 산책을 반드시 챙긴다.

 물론 민오름 산책은 하루 수백명의 유권자와 만나 한표를 호소하고 늦은 밤까지 선거현장을 누비며 지친 몸의 체력을 충전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대화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이다.

 결혼하기전 대구에서 방직공장 근로자생활을 했고 결혼후 2남1녀의 가정주부로 하 후보를 내조해온 이 씨는 “선거운동에 나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처음으로 체험하는 선거운동에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씨는 남편이 큰 걸음을 걷는 대신 작은 걸음으로 뒷바라지 한다는 각오로 각종 모임과 재래시장, 양로원, 노인당 등을 중심으로 한표 호소에 동분서주 하고 있다.



김태석후보 부인 강영미씨

“실물경제 익힌 전문가” 지지 호소


 제주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김태석 후보의 부인 강영미씨(43)는 이른 아침 남편과 함께 공원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강씨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 철저하게 채식중심의 식단을 짜 손수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식사시간만큼은 남편이 선거운동에 대한 어려움을 잠시라도 잊도록 다른 주제로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

 강씨는 평소 남편 모습에 대해 “어떤 일을 마음에 두면 결코 관철시키는 추진력을 갖고 있다”며 “일을 추진할 때는 강한 모습을 띄지만 마음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남편은 현장에서 실물경제를 익힌 경제전문가”라며 “여타 후보와는 달리 시장직에 당선될 경우 시민들이 분명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피력,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행사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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