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19년 만에 다시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 무용인들의 큰 잔치이자 화합의 장인 '제33회 전국무용제' 개막을 앞두고, 국내 5명의 무용 명인을 초청한 '명작무 극장'이 제주 문예회관 무대에 오른다.
(사)대한무용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제주 문예회관에서 '명작무 극장'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제33회 전국무용제의 사전축제 중 하나인 명작무 극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 명인 5인(채향순·이은주·국수호·채상묵·조흥동)을 초청해, 우리나라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엿볼 수 있는 공연으로 평가 받는다.
명작무 극장은 김영운 전 국립국악원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어 국가무형유산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 전수자인 채향순 명인의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유산 살풀이춤 보유자인 이은주 명인의 '금선무',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인 국수호 명인의 '남무', 국가무형유산 승무 보유자인 채상무 명인의 '이매방류 승무', 그리고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유산 제45호 한량무 보유자인 조흥동 명인의 '한량무'로 구성됐다.
최길복 제33회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은 "명작무 극장을 통해 현대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대한민국 전통무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과 계승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명작무 극장 공연은 사전 예매를 필수로 하며, 네이버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춤·제주, 상상 그 이상의 비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전국무용제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경연(단체 및 솔로)을 비롯 지역무용가 및 국내외 우수무용단 초청공연, 찾아가는 춤 서비스를 포함한 사전축제와 부대행사로 오픈스테이지, 제주 원로무용가 아카이브전, 무용 마스터 클래스, 해외무용단 쇼케이스, 학술심포지엄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명작무 극장에 이어 오는 31일에는 사전축제의 일환으로 K-발레 월드스타 초청 갈라 공연이 예정됐다.
전국무용제의 매력포인트는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무용단을 비롯 국내외 무용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창작 무용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개막축하공연으로 선보여질 제주도립무용단의 '을묘왜변 제주대첩'을 소재로 한 '을묘 데필레'(안무 김혜림)도 기대를 모은다. 개막식 식전행사로 진행될 제주무용협회와 도내 어린이합창단, 도민 등 33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서프라이즈 플래시몹'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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