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 "4년 좋은 결과로 성원 보답"

[인터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 "4년 좋은 결과로 성원 보답"
  • 입력 : 2022. 06.02(목) 04: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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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로부터 받은 화환을 목에 건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

취임 첫 추진 공약으로 ‘도민과의 소통’ 강조
"평소 생각했던 교육철학 제주교육에 반영할 것"

IB교육 등 이석문 교육감 정책 포용 입장 피력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저의 교육에 관한 열정이 도민에게 가닿은 것 같다. 이 감사함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난 4년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제주 구석구석에 있는 도민들을 만나며 교육에 대한 내공을 쌓았다. 즉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한 4년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1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광수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상시 생각했던 교육철학을 제주교육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양상에 대해서는 "초박빙 승부를 예상했다. 이렇게 압승하리라고 예상조차 못했다"며 "박빙이라고 생각해서 선거 직전까지 선거운동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선거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도민들이 아이들의 학력을 예상 이상으로 걱정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난 몇 년 동안 학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얘기"라며 "이러한 걱정이 승리로 이끈 가장 큰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지난 8년 동안 같은 교육감을 겪으면서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분위기도 한 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추진할 첫 공약에 대해선 "무엇보다 소통이다. 도민들과 수시로 얘기를 나누겠다"며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학력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심화됐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학년별, 교과별, 연차별로 학력 격차에 대해 진단한 뒤 치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이 추진했던 정책에 대해서는 "나는 신사다. IB교육 등 이 교육감이 추진했던 정책을 뒤엎는 게 아닌 포용하겠다"며 "다만 IB교육이 도입된 표선고등학교 학생이 걱정된다. IB교육 이력이 외국대학은 물론 국내대학에서도 인정을 안해주기 때문이다. 최소한 도내 대학교와의 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안심하고 대입에 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에 대해선 "취임까지 한 달 정도 남았다. 2일부터 인수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이라며 "취임 전까지 다양한 교육공동체를 만나 선거 기간 발표했던 공약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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