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수자원관리위원회'로 통합 관리·조정

하와이 '수자원관리위원회'로 통합 관리·조정
■ 물은 제주의 미래다… 하와이, 물관리 어떻게 하고 있나?
  • 입력 : 2022. 04.19(화) 00:0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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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고대로 한라일보 부국장, 김태윤 제주와미래연구원 수석연구원, 고기원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 겸 연구소장.

세계 섬 지역에서 지하수 관리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하와이주에서 운영 중인 '수자원관리위원회'와 같은 성격의 수자원 컨트롤타워가 제주에도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9면

한라일보와 (사)제주와미래연구원, KCTV제주방송, TBN제주교통방송은 공동 특별기획으로 '물은 제주의 미래다'라는 대주제 아래 열세 번째 소주제로 '하와이, 물관리 어떻게 하고 있나?'를 다뤘다.

토론은 지난 11일 제주와미래연구원에서 김태윤 제주와미래연구원 수석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고기원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 겸 연구소장, 고대로 한라일보 부국장이 참여했다.

이날 패널들은 하와이주의 지하수 관리제도와 정책을 통해 현재 제주에서 발생 중인 지하수 위기 극복 방안과 관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하와이주는 1897년부터 지하수를 개발,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지하수 과다 개발에 따른 지하수위 하강과 해수침투 문제, 농약과 생활하수에 의한 지하수 수질오염 문제 등을 경험했다. 제주도는 1990년대부터 하와이주의 지하수 관리를 벤치마킹해 지하수 관리에 적용해오고 있다.

고대로 부국장은 "제주는 상수도, 농업용수, 하천관리가 제각각 부서로 나뉘어져 있어 한 부서에서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서를 통폐합해 하나의 기구로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제기했다.

고기원 소장은 "(수자원 관련) 기능별로든 통합 관리든 중요한 것은 통합 조정의 기능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통합 조직을 구축하더라도 컨트롤타워의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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