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투표율 1등은 '70대·男·전남'

4·13 총선 투표율 1등은 '70대·男·전남'
사전투표·재외투표선 '19세~30대·남성'이 강세
투표율 최종 분석…19대 대비 50대↓, 20∼30대↑
성별·지역별 편차 1,2위 l강원 4.1, 제주 3.8%p
  • 입력 : 2016. 07.04(월) 17:1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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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연령별로 70대, 성별로는 남성,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4월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투표율 분석결과를 4일 공개했다.

분석결과 성별 투표율인 경우 남성은 58.8%, 여성은 57.4%가 투표에 참여해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의 투표율보다 1.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제18대 대선의 여성 투표율이 남성 투표율보다 1.6%p 높았던 것을 제외하면, 2002년 제16대 대선 이후의 투표율은 대부분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비교해 보면 여성의 투표율 증가폭(53.1%→57.4%, 4.3%p)이 남성의 투표율 증가폭(55.7%→58.8%, 3.1%p)보다 컸다.

연령대별로는 50대부터 70대까지는 전체 투표율보다 높았으나, 40대 이하와 80세 이상은 전체 투표율 보다 낮게 나타났다. 70대의 투표율이 73.3%로 가장 높았으며, 80세 이상이 48.3%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선거인수 비율은 40대(21.0%)가 가장 높고, 50대(19.8%)가 그 다음이었으나 연령대별 투표자수 비율은 50대(20.8%), 40대(19.6%) 순으로 높았다. 50대부터 70대까지는 선거인수 비율보다 투표자수 비율이 더 높아 중·노년층이 투표참여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해 보면 20대부터 30대 전반의 투표율이 크게 증가(20대 전반 45.4%→55.3%, 20대 후반 37.9%→49.8%, 30대 전반 41.8%→48.9%)한 반면 50대의 투표율은 소폭 감소(62.4%→60.8%)했다.

성별·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19세 및 20대 후반부터 40대 사이에서는 여성이 높았고, 20대 전반과 5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60대(74.5%)와 70대(79.7%)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20대 후반(47.3%)과 30대 전반(47.2%)이 낮게 나타났다. 여성 역시 60대(69.0%)와 70대(68.4%)가 높은 반면 20대 후반(52.6%)과 30대 전반(50.7%)이 낮았다.

제19대 때와 비교하면 남성은 20대 후반(36.3%→47.3%), 여성은 20대 전반(40.4%→54.2%)과 20대 후반(39.5%→52.6%)의 투표율이 크게 증가한 반면 50대의 경우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투표율이 하락했다.

시·도별 투표율은 광역시 이상 8개 도시(58.1%)와 9개 도지역(58.0%)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광역시 이상의 경우 세종(63.5%), 광주(61.6%), 서울(59.8%) 순으로 높았고, 대구(54.8%) 부산(55.4%), 인천(55.6%) 순으로 낮았다. 도지역에서는 전남(63.7%)과 전북(62.9%)이 높았고, 경북(56.7%)과 충남(55.5%)이 낮았다.

제19대 선거와 비교해 보면 경남(57.2%→57.0%)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투표율이 증가했다. 특히 광주(52.7%→61.6%), 전북(53.6%→62.9%), 전남(56.7%→63.7%), 경기(52.6%→57.5%)의 투표율이 크게 증가했다.

행정구역 크기별 투표율을 보면 제19대 때와 마찬가지로 면지역(60.7%)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특별시(59.8%), 중소도시(57.9%), 광역시(56.8%), 읍(56.3%) 순으로 높았다.

성별·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대구(남성 54.3%, 여성 55.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으며, 특히 강원(4.1%p)과 제주(3.8%p)의 편차가 컸다. 강원은 남성 59.9% 여성 55.8%였으며, 제주는 남성 58.9% 여성은 55.1%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전남(65.1%, 62.7%), 전북(64.6%, 62.3%), 세종(63.3%, 60.9%) 순으로 높았고, 남성은 대구(54.3%), 여성은 충남(53.5%)이 가장 낮았다.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12.2%로 남성(14.7%)이 여성(9.7%)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세(18.1%)와 20대(17.9%)가 가장 높았고, 30대부터는 60대(13.3%)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체 사전투표율보다 낮았다.

한편 투표율 분석은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체계적 무작위 추출방식에 따라 전국 1만3777개 투표구 중 1448개 투표구의 선거인 436만5307명(전체 선거인의 10.4%)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전투표와 재외투표(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는 전수조사를 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표본조사 투표율은 58.1%로 실제 투표율 58.0%와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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