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전시

제주에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전시
화가 루씨쏜의 '아프리카 꽃피다' 성산포 '소다공'
신혼여행으로 한달간 아프리카로 간 이들의 이야기
  • 입력 : 2016. 03.26(토) 10:12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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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는 화가 루씨쏜의 'Africa, 꽃피다'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으로 아프리카가 주목 받기 시작했지만 아프리카엔 아름다운 자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3년전 지금의 남편과 '작은 결혼식'으로 아낀 돈으로 신혼여행을 아프리카로 떠났다. 누군가와 함께 인생을 시작 한다는것이 쉽지 않은 길임을 알기에 휴양지에서 그 시작을 하고싶지 않았던 것이 이유.

 한 달 동안 7개의 나라를 다녀온 그들은 잠자리를 걱정하고 전기·물이없는 불편한 상황을 감내했다. 이들은 '이렇게 힘들게 여행을 해야하나'싶다가도 눈물날만큼 아름답고 거대한 자연과의 만남, 그리고 그곳엔 꽃처럼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아이들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루씨쏜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다면, 이 세계의 불균형이 조금이라도 해소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작가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아프리카의 아름다움 그리고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아프리카 꽃피다'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종합예술 기부프로젝트'. 전시장에서 그림과 글 사진 설치 작품까지 즐기면서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기부도 할 수 있다. 어떠한 후원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작가는 "글과 그림들은 처참한 아이들의 모습 만 보여주기 보다는 담담하고 객관적으로 보여주려고 애썼다"며 "따뜻한 봄, 뜻있는 예술가의 활동을 응원하시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에 꿈도 선물해주시길 바란다"고 초대말을 띄웠다.

 'Africa, 꽃피다' 여행수필 책은 전시기간 동안만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중산간동로 3235 '소다공,본관'에서 내달 13일부터 한달동안 열린다. 전시장 '소다공'은 귤 창고를 개조한 제주스럽고 참 멋진 공간. 100평 규모의 자유로운 대안공간이라 다양한 작품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가 이뤄진다. 전시에 못오시지만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후원자가 될 수 있다. https://www.tumblbug.com/lucyssonafrica. 문의 010-2242-5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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